2017년 4월 28일, 기쿠치가와 강 유역의 4 지자체(기쿠치시, 다마나시, 야마가시, 나고미마치)에서 신청한《벼농사, 2천 년에 걸친 대지의 기억~기쿠치가와 강 유역 「지금과 옛날 「벼농사」 이야기」~》가 일본 유산에 인정되었습니다. 기쿠치시의 보물이 일본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일본 유산(日本遺産) 이란

「일본 유산(Japan Heritage)」은 지역의 풍토에 기인한 역사적 매력과 특색을 통해 일본의 문화・전통을 알리는 스토리를 「일본 유산(Japan Heritage)」으로 문화청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인정된 기쿠치가와 강 유역 일본 유산의 내용에 대해 이 코너에서 다룹니다.

하루(原) 지구 이데(井手)

고지엔(広辞苑)을 보면 「이데(井手)」는, 「논 용수를 막아 놓은 곳」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서 파생하여, 용수로의 통칭으로 사용됩니다.

하루 지구 이데는 벼농사에 빠뜨릴 수 없는 물을 확보하기 위한 용수로로서 기쿠치가와 강 최상류 지역에 있는 오바(大場) 보(堰)를 취수구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합니다. 이 공사는 1698년에 개시해 3년 후 완성됩니다. 용수로 길이는 6,063간(間:약 11km)으로, 약 200정(町:ha)의 논에 물을 공급했습니다. 지도에는 하루 지구 이데의 주된 수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로가 만들어진 곳은 기쿠치시 동쪽 구릉지입니다. 이 수로는 평야가 아니라 구릉지의 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쿠치시 토지 개량구 「기쿠치시 농업용 시설 위치도」) 이 공사가 농업 토목 기술 사상, 높게 평가되는 점은 히고번(肥後藩: 구마모토현의 옛 이름)에서 가장 오래된 수로 터널이라는 점입니다. 굴착한 수로 터널 길이는 250간(間:약 450m) 입니다.

하루 지구 이데 개발에 진력한 것은, 촌장(惣庄屋)이었던 가와하라 모쿠자에몬(河原 杢左衛門)으로,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